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웨스트로 경기장 폭발 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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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 유족회의 결성과 집단 행동 === 6월 19일, 유족과 피해자 가족들은 공식적으로 “웨스트로 참사 유족회”를 조직하고, 정부의 직접 사과 및 책임자 전원 문책을 요구했다. 유족회는 콜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으나, 대통령은 “사법절차에 모든 것을 맡긴다”며 회피적인 입장을 고수해 공분을 키웠다. 6월 27일, 웨스트로 참사 유족회는 에포르에서의 장례식을 마친 뒤, 벨포르 대통령궁 앞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. 이들은 “자식의 주검 앞에 국가가 없었다”는 문구를 써붙인 현수막을 걸고, 콜턴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전원 처벌, 피해 배상 대책을 요구하며 극한의 투쟁을 이어갔다. 이 농성은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, 이후 시민·학생·종교계 인사들이 잇따라 동참했다. 특히 당시 대학생이자 시민운동가였던 루스탈지아 그래이는 유가족과 함께 단식에 돌입한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였다. 그는 열흘 가까이 단식을 이어가며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. > “국가는 ‘사고’라는 말로 이 비극을 덮고 싶어 하지만, >이건 사고가 아니라 죽음을 외면한 체제 그 자체였다. >우리는 그 무감각과 무책임에 끝까지 저항해야 한다.” 루스탈지아의 단식 참여는 훗날 그가 루이나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종종 언급되는 일화로 남게 되었다. 특히 그는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이 시기를 직접 언급하며, “그날의 분노와 부끄러움이 나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”고 고백했다. 이 천막 농성과 단식 투쟁은 무려 41일간 이어졌고, 그 사이 3명의 유족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 가는 일도 있었다. 그러나 콜턴 대통령은 끝내 유가족과의 면담을 거부하며 "모든 사법적 절차를 존중한다"는 입장만 반복,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었다. {{{#!folding [ 펼치기 · 접기 ] >《죽음을 덮지 마십시오》 >우리는 지금, 불타버린 관람석 위에 말을 얹고 있습니다. >그 말은 “사고였습니다.”라는 한마디입니다. >그리고 그 말은 너무나 조용히, 너무나 단호하게, 사람들의 울부짖음을 덮고 있습니다. >사고였다는 말은 책임을 지우지 않습니다. 그러나 책임은 누군가의 무관심과 무능, 그리고 망각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. > >122명이 사망했습니다. >그들 중 일부는 아이였고, 일부는 새내기 노동자였으며, 어떤 이는 평생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이들이었습니다. >그리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. >이 죽음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. >이 죽음은 예고되었고, 무시되었고, 방치된 끝에 도착한 결말이었습니다. > >3일 전부터 냄새가 났습니다. >2일 전, 민원이 들어왔습니다. >1일 전, 사람이 쓰러졌습니다. >당일, 굉음이 울렸고 >지금은 고요함만이 남았습니다. > >그 사이, 국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? >책임자는 "확인 중"이라는 말만을 반복했고, 대통령은 "안타깝다"고 말했습니다. >그것이 다였습니다. >그 사이 우리는 관을 만들고, 흙을 덮고, 울음을 삼켰습니다. > >나는 지금 대통령궁 앞에 있습니다. >부모님을 잃은 소녀가 내 옆에서 울고 있고, 팔에 붕대를 감은 노인이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습니다. >우리는 식사를 끊었습니다. >그들의 침묵만큼이나 무거운, 이 참사의 무게를 끝까지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. > >국가가 죽음을 덮을 때, 국민은 그것을 꺼내 보여줘야 합니다. >나는 믿습니다. 이 나라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. >하지만 그러기 위해선, 이 죽음을 덮지 않아야 합니다. >무릎 꿇지 마십시오. >말하지 않는 침묵은 공범입니다. > >죽음을 덮지 마십시오. >기억하십시오. >끝까지. }}}
요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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